[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뮤지컬 배우 임태경이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는 '언제나 그대와 영원히' 김현식과 유재하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지난주 하동균이 '불후' 김현식과 유재하 특집 1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부 첫 번째 가수로는 김연지가 나섰다. 그는 유재하의 명곡 '가리워진 길'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김연지는 유재하의 생전 라이브 음성과 함께 화음을 이뤄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가수 린은 김현식의 1991년 발표한 '사랑 사랑 사랑'으로 특유의 리드미컬한 음색을 자랑했다. 린 특유의 리듬감과 감미로운 음색이 감동을 더해 329 표로 1승을 만들었다.

세 번째로 무대에 선 휘성은 김현식의 노래 '골목길'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그는 래퍼 브이호크의 피처링으로 카리스마 강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에 소위 '떼창'을 유도하며 429 표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등장한 JK김동욱은 '언제나 그대 내곁에'로 특유의 굵은 음색을 자랑했다. 그러나 3표 차이로 휘성에게 2연승을 안겨줬다.

적재는 '지난날'을 편곡해 뉴페이스의 음악색과 패기를 보여줬다. 그는 배우 박보검이 광고 음악으로 부른 '별 보러 가지 않을래'의 원곡자로도 이목을 끌었으나, 휘성에게 3연승을 안겨주며 대기실로 돌아왔다.



끝으로 오랜만이 '불후'에 돌아온 임태경이 유재하의 명곡 '그대 내품에'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1, 2부 통틀어 피날레 무대라는 부담감과 유독 좋은 원곡을 선택한 탓에 "너무 좋아서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무대에서 특유의 스케일 큰 성량과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뽐내며 객석을 휘어잡았다. 이에 휘성은 "3연승 하고 마지막에 갖다 바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끝내 '불후' 판정단은 임태경의 손을 들어줬다. 임태경이 431 표로 우승을 차지하며 돌아온 '불후' 제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