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오왠에 유라까지, 사운드클라우드가 품고 있던 보석들이 '더팬(THE FAN)'을 통해 세상 밖으로 튀어 나왔다.

8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더팬'에서는 스타의 추천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1라운드가 그려졌다. 팬마스터 김이나, 보아, 유희열, 이상민과 300명의 판정단이 투표를 통해 합격자들을 가렸다. 300 표 중 200 표 이상을 획득한 아티스트만이 2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추천인으로는 가수 윤도현이 등장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에서 이 친구를 만났다. 18세 미성년자인데 싱어송라이터고 아주 노래를 잘한다"며 김지훈 군을 소개했다.

그룹 노을의 노래 '만약에 말야'를 부르며 등장한 김지훈 군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굵은 음색을 자랑했다. 하지만 보아로부터 "너무 멋있다. 그런데 이런 음색 너무 많다"는 혹평을 들으며 187 표로 탈락 후보에 올랐다.

두 번째 추천인으로도 가수 크러쉬가 등장, 환호를 자아냈다. 크러쉬는 자신이 소개할 아티스트에 대해 "매니저 지인으로 알게 된 친구"라며 "미생'이라는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등장한 아티스트는 그리즐리였다. 그리즐리는 크러쉬도 눈물 나게 한 바로 그 곡 '미생'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미니멀한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을 자아내며 183 표로 탈락 후보가 됐다.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아쉬움을 자아낸 가운데 추천인으로 등장한 방송인 전현무는 의외의 존재감으로 활기를 더했다. 그가 소개한 조연호 군은 '판타스틱 듀오'에서 '해병대 아기병사'로 등장한 바 있었다. 그는 가수 김범수의 '사랑해요'를 열창하며 247 표로 2라운드에 안착했다.



또한 가수 박정현이 추천인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콘서트까지 끝내고 달려온 박정현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접한 음악을 호평하며 아티스트 유라를 소개했다. 유라는 기대에 부응하듯 산울림의 명곡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해 탄성을 자아냈다. 이에 238 표를 얻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뒤이어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와 에릭이 등장, 15세 소년 듀오 송민재와 노휘준을 아티스트로 추천했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댄스 대회까지 섭렵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보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242 표를 획득하며 다음 무대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아티스트 오왠은 그룹 악동뮤지션 멤버 수현의 추천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자작곡 '오늘'로 무대를 꾸몄고, 보아 등의 팬 마스터 모두에게 호평을 얻었다. 특히 보아는 "목소리가 처음 들었을 때 가슴에서 '쿵' 치는 느낌이었다", "이런 노래를 오늘 알았다는 게 아쉽다. 오왠의 광팬이 되겠다"고 호평했다. 이에 오왠은 227 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