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돌아왔다. 완전체로 '아는 형님'도 휘어잡았다.

8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이엑스아이디(솔지, 하니, 혜린, 엘이(LE), 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엑스아이디는 솔지를 포함한 완전체로 '아는 형님'에 출연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솔지가 갑상선 항진증 투병으로 최근 컴백했기 때문. 이에 이엑스아이디는 "'역주행은 우리가 원조고(高)'에서 왔다"며 패기 있게 등장하며 원조 역주행 걸그룹의 존재감을 뽐냈다.

오랜만에 예능에 얼굴을 비춘 솔지는 "내가 몰랐는데 갑상선 항진증을 앓고 있더라. 그때 갑자기 심했다. 손도 떨리고 눈도 붓고 안 좋더라. 지금은 정상 수치가 됐는데 온 치는 불가능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투병기까지 고백했다.

솔지를 기다린 만큼 다른 이엑스아이디 멤버들도 끈끈한 의리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자랑했다. 혜린은 "'위아래'가 잘 되기 전에 스케줄이 없을 때 나는 학교에 가서 학식을 먹는데 멤버들은 다 삼시세끼 라면만 먹었다"며 "나는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니는 과거 '아는 형님' 맏형 강호동 앞에서 눈물을 보인 적도 있었다. 하니는 "'스타킹' MC 할 때 치료 요가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나를 보고 힘든 일이 있는 것 같다면서 위로를 해주셨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너무 눈물이 나와서 녹화를 중단하기도 했다"며 "강호동이 옆에서 '하니야 슬프지. 울어도 된다. 아저씨도 방송하다가 울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런데 아저씨는 천하장사라 울면 안 된다'고 위로해줬다. 그때 위로받으면서 더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다채로운 에피소드 가운데 이엑스아이디는 유독 소탈한 입담을 자랑했다. 혜린은 이엑스아이디의 '미친 자'를 자처하며 다채로운 엽기 표정을 선보였다. 하니 또한 내성발톱 수술 일화를 고백하는 등 거침 없는 에피소드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가운데 정화는 막내로서 의젓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엑스아이디는 힘들 때 어떻게 버티냐"는 '아는 형님' 멤버들의 질문에 "'즐거웠으면 됐다'고 생각한다. 하니 언니가 정말 힘들 때도 '우리끼리 즐거웠으면 됐지'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혜린과 솔지 또한 아르바이트와 투병 등에 대해 "사실 말하면서도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생각 안 한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