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스윙키즈’의 박혜수가 탭댄스를 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우 박혜수는 10일 진행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배급 NEW) 관련 인터뷰에서 영어로 연기를 하는 것보다 탭댄스를 추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극 중 스윙키즈 댄스단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하는 양판래 역을 맡아 잭슨(자레드 그라임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영어는 평소 좋아하고 공부를 해서 대사를 구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장면에서는 영화적 느낌을 위해서 영어 대사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연기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수는 “판래의 동네로 찾아온 잭슨과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중간 중간 판래가 추임새처럼 한국어를 사용한다”며 “처음 영어 대본이었는데 한국어가 섞여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했다.

박혜수는 해당 장면에서 관객이 영어 자막보다 한국어가 적절히 섞여 있을 때 판래의 감정이 잘 와 닿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에 한국어 추임새를 많이 추가해서 연기를 했다.

이에 박혜수는 “영어 연기를 하는 것 보다 탭댄스가 500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탭댄스의 매력 중 하나는 어려울 수 있지만 소리와 함께 가는 춤이라는 것이다”며 “드럼처럼 타악기의 성질을 가지면서 발 위주로 춤을 춘다”고 설명했다.

또 “팔 동작은 자기만의 멋이 드러나는 것이 탭댄스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같은 동작을 하지만 상체는 각자 다르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승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혜수는 댄스단의 무허가 통역가 양판래 역을 맡았다.

영화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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