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스윙키즈’의 박혜수가 현재 가장 자신을 얽매고 있는 것이 시간이라고 했다.

배우 박혜수는 10일 진행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배급 NEW) 관련 인터뷰에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한탄을 했다.

극 중 박혜수가 연기한 양판래는 자신이 춤을 추고 싶은 열망이 이념 때문에 막히게 되자 “빌어먹을 이념 따위”라고 외치고 ‘모던러브’ 노래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춘다. 이에 1951년이 아닌 2018년 현재를 살아가는 박혜수에게 ‘빌어먹을 OO’이 뭐냐고 물었다.

박혜수는 순간 당황하며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고 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난 뒤에 박혜수가 내놓은 답변은 “시간”이었다. 박혜수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시간’을 꼽은 이유를 밝혔다.

보통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이야기를 하는 나이가 30대쯤인 걸 생각할 때 1994년생 25살, 내년이면 26살이 되는 박혜수에 입에서 나오기에는 조금 이른 듯한 답변이다. 그럼에도 박혜수는 ‘빌어먹을 시간’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1년이 가는 게 너무 빠르다. 그리고 선배라고 불리는 것이 겁이 난다”고 했다. 막내라면 조금 부족해도 용서가 되고 예뻐 보일 수 있지만 선배가 되면 진짜 잘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때문이라고 했다.

박혜수는 “저도 그리 오랜 시간을 한 게 아니지만 벌써 현장에서 신인 배우가 ‘선배님’이라고 부른다”며 “그게 너무 낯설고 부담스럽게 다가온다”고 했다. 그는 2015년 드라마 ‘용팔이’를 통해 데뷔를 했으니 이제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혜수는 영원히 막내이고 싶다고 ‘막내’ 타이틀에 욕심을 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혜수는댄스단의 무허가 통역가 양판래 역을 맡았다.

영화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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