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SBS가 '황후의 품격' 장시간 촬영과 10일 연속 촬영에 대해 해명했다.

SBS는 17일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장시간 촬영과 10일 연속 촬영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SBS는 "'황후의 품격' 29시간 30분 촬영으로 알려진 10월 10일 정읍, 영광 촬영은 여의도에서 06시 20분에 출발해 지방에서 익일 05시 58분에 촬영이 종료됐다"며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충분한 휴게 시간이 있었으며 총 근로 시간은 21시간 38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10일 연속 촬영의 경우 11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8일 동안 촬영했고,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연속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황후의 품격' 제작진이 29시간 30분 연속 촬영을 이어가고 10일 연속 촬영을 이어가는 등 강행군을 소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한빛미디어노동지원센터, 청년유니온, 언론개혁시민연대, 돌꽃노동법률사무소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 SBS와 제작사 SM라이프디자인그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다음은 SBS의 '황후의 품격' 장시간 촬영에 대한 공식입장 전문이다

'황후의 품격' 29시간 30분 촬영으로 알려진 10월 10일 정읍, 영광 촬영의 경우 여의도에서 06시 20분에 출발, 지방에서 익일 05시 58분에 촬영이 종료됐습니다.

여기에는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총 21시간 38분 근로시간이 됐습니다. 또한 1인당 4만 원의 별도의 출장비도 지급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휴차(촬영 없이 휴식시간 가짐)였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프리랜서의 경우 별도의 출장비는 없이 숙박만 제공했으나 올해 7월 68시간 근무를 시행하면서 SBS만 출장일 경우 숙박 외 별도로 출장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SBS는 이번을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작품을 선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10일 연속 촬영 건에 대해 SBS가 공개한 11/19~12/1일까지 '황후의 품격' A팀 촬영 일정

11월19일(월), 11월22일(목), 11월23일(금), 11월24일(토), 주간 69시간 55분(1일 2시간 휴게시간 제외)

11월26일(월), 11월28일(수), 11월30일(금), 12월01일(토), 주간 65시간 53분(1일 2시간 휴게시간 제외)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