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결국 박원숙 살해 누명을 뒤집어썼다. 신성록, 신은경, 이엘리야의 천인공노할 공모가 공분을 자아냈다.

19일 밤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태황태후 조 씨(박원숙)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태후 강 씨(신은경), 황제 이혁(신성록), 황후 오써니(장나라), 황실 비서팀장 민유라(이엘리야) 등이 조사를 받았다.

태황태후가 황실 감사를 앞둔 당일 황궁 안에서 숨을 거둔 상황. 태황태후는 독극물로 숨을 거둔 가운데 가슴팍에 비녀가 찔린 채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황후였다. 이에 경찰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태후, 황제, 황후 등의 황족은 물론 민유라와 같은 궁인들까지 일체 조사했다.

이 가운데 황족들은 저마다 거짓 진술을 했다. 태후는 태황태후에게 아침 인사를 드리러 사건 당일 새벽 궁을 찾았다고 했으나 아무도 모르게 무언가를 태우는 모습이 포착돼 의심을 샀다.

또한 민유라는 황제에게 진상된 태국의 차를 들고 태황태후 전에 들었다. 그 차에는 강도 높은 수면제가 들어 있었다. 심지어 황제 이혁은 할머니인 태황태후의 가슴에 비녀를 꽂아 넣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세 사람 모두 진술을 조작하며 혐의 없음을 피력했다. 모두 태황태후가 추진하던 황실 감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태후는 황실의 비리를 덮으려 했고, 황제는 민유라와의 불륜 관계를 들키지 않으려 했다.



그 사이 오써니가 용의자로 몰렸다. 태황태후의 유지를 받들어 황실의 비위를 파헤치겠다는 오써니의 강경한 태도에 태후, 황제, 민유라가 공모한 것. 세 사람은 궁인들의 지술을 조작해 오써니가 태황태후에게 바쳤던 도시락에 독극물이 있던 것으로 꾸몄다.

오써니가 태황태후의 살해를 밝히기 위해 궁인들에게 받은 정황 조사도 황실에 대한 불만을 받은 것으로 조작됐다. 게다가 천우빈(최진혁)과의 관계 또한 황후의 바람기로 꾸며졌다.

오써니는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린 억울한 상황에 눈물을 흘리며 "이건 음모다", "누가 장난질을 친 게 분명하다"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변 선생(김명수)의 도움으로 간신히 경찰의 눈을 피해 궁에 잠입, 도청 장치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금세 황실에서 오써니를 알아채고 포위망을 좁혀왔다.

그 순간 천우빈이 나타나 오써니를 도왔다. 그는 황제 침실의 비밀 공간으로 오써니를 숨겨줬다. 때마침 침실에 들어섰던 이혁과 민유라가 간발의 차이로 비밀의 공간과 엇갈린 상황. 오써니가 황제에게 잡힐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