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손승원이 출연 중이던 뮤지컬 '랭보'에서 하차한다.

26일 '랭보' 제작사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주인공 랭보 역으로 출연 중이던 손승원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로 인해 하차하게 됐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랭보' 측은 손승원의 남은 회차였던 30일 오후 2시, 저녁 6시 2회차 공연을 전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손승원은 이날 새벽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부친 소유의 벤츠를 무면허 상태로 몰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음주 만취, 혈중알코올농도 0.206%였다. 피해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손승원은 사고 이후 150m 가량을 도주하다가 주변 차량들의 추격으로 인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날 오후 석방됐지만, 경찰 측은 손승원이 이미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다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하는 등 구속사유가 있다고 판단,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뮤지컬 '쓰릴미'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 '그날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청춘시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진출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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