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가로채! 널' PD가 방송인 강호동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대결 성사 과정을 밝혔다.

3일 밤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가로채! 널'(이하 '가로 채널')은 신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강. 하. 대'(이하 '강하대')의 상대로 박항서 감독이 등장한다.

앞서 진행된 '가로 채널' 촬영에서 강호동은 '강하대'에서 박항서 감독과 붙기 위해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강하대'는 엄지발가락 잡고 멀리 가기, 휴지 투포환, 청테이프 컬링 등 '하찮아 보이는' 종목으로 상대와 대결하는 강호동의 유튜브 콘텐츠다. 강호동은 이제껏 그룹 빅뱅 멤버 승리,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가수 헨리, 배우 이시영, 가수 김종국, 방송인 황광희 등과 맞붙어 7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그는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과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새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로 채널'을 연출하는 조문주 PD는 이와 관련 "강호동 씨와 박항서 감독이 평소에도 서로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만남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항서 감독은 평소 자신이 강호동 씨를 너무나도 대단하게 생각했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 했다"고 강조했다.

조문주 PD는 "박항서 감독이 제게 '강호동 씨는 이미 씨름 분야에서 최고를 경험했던 체육인이다. 그런데 방송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 진출해서 개척한 게 정말 대단하다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강호동 씨도 스포츠에서 기록을 낸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평소부터 박항서 감독을 존경하고 흠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강호동 씨와 박항서 감독이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며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A매치 17연승 중이다. 강호동 씨도 비록 '강하대'지만 7연승 중인데 두 사람의 '무패행진'을 향한 승부사 본능이 어마어마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 종목이 공개되자 박항서 감독이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게임 룰을 파악하자마자 승부사로 바로 돌입하더라. 방송에서 흥미진진한 게임을 보실 수 있을 거다. '강하대'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가로 채널'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 이야기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황선홍 포옹 세리머니, 히딩크 감독과의 일화, 2018 AFF 스즈키컵 경기 비화까지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박항서 감독의 인생 비화와 두 승부사 '강호동 대 박항서'의 대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3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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