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유흥업소에서 직원과 시비를 벌여 논란을 빚었다.

4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왕진진은 지난 3일 새벽 3시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업소 직원(영업부장)과 서로 욕설을 주고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전날 밤 9시에 해당 업소에 들어갔다가 자정을 넘겨 서비스 1시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업소 측에서 이를 거부하자 직원과 옥신각신했고, 시비 끝에 경찰에 출두했다.

당시 왕진진은 직원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으며, 경찰이 온 뒤 "내가 퇴폐업소에 왔다고 자수할 테니 나와 시비가 붙은 직원을 현행법으로 체포하고 휴대폰을 압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진진과 낸시랭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불거진 사건이 비판 여론을 야기했다.

낸시랭은 지난해 10월 왕진진으로부터 폭행, 감금, 협박을 당했다며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또한 결혼 1년도 채 안 돼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그러나 왕진진은 폭행은 물론 '리벤지 포르노' 협박 이슈 등을 모두 부인했다.



이 가운데 낸시랭은 지난달 18일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 출연해 "시골에 계신 왕진진의 친어머니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됐다. 친아버지는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P그룹 회장이 친아버지라며 나한테 했던 모든 말이 거짓이었다"고 폭로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의 '한밤' 인터뷰에 대해서도 "왜 저런 식으로 말을 조작해서 대중 앞에 저런 행동을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한밤' 거짓 인터뷰를 보고 충격받았다. 어머니를 욕보인 행위를 정말 용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거듭된 입장 차이는 여론전과 언론 플레이 의혹을 사며 대중의 반발심을 야기했다. 이혼 소송 역시 확정된 바 없이 지지부진해 대중을 지치게 만들었다. 여기에 왕진진이 또다시 물의를 일으킨 상황. 그를 향한 대중의 눈초리가 더욱 따가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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