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할 때 줄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브이데일리는 2018년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극장을 찾은 관객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 영화는 총 7편으로 영화 ‘언니’ ‘내 안의 그놈’ ‘말모이’ ‘그대 이름은 장미’ ‘언더독’ ‘극한직업’ ‘뺑반’이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 대해 응답자 중 43.7%가 줄거리를 꼽았다. 2위는 배우(33.3%), 3위는 리뷰 기사 및 블로그 리뷰(8%), 4위는 포스터,감독(5.7%), 5위는 주변 지인 추천(2.3%), 6위는 광고(1.1%) 순이었다.

1월 개봉 기대작 중 영화 ‘극한직업’, ‘내 안의 그놈’을 선택한 응답자 중 각각 46.2%, 40%가 줄거리를 보고 영화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영화 ‘언니’, ‘그대 이름은 장미’ 꼽은 응답자 역시도 대다수가 영화를 선택하는 이유로 줄거리를 꼽았다.

1월 개봉 기대작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말모이’의 경우 배우와 줄거리가 동일한 수치가 나왔다. 배우와 줄거리를 선택한 응답자가 각각 42.4%로 집계됐다. 이는 윤계상과 유해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역사적 사실을 다뤘다는 점에서 동일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화 ‘뺑반’은 배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뺑반’을 1월 개봉 기대작으로 선택한 응답자 중 57.1%가 배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등이 신뢰도가 높은 배우인 만큼 ‘배우’를 꼽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언더독’의 경우 ‘포스터’(37.5%), ‘리뷰 기사 및 블로그 리뷰’(25%)의 의존도가 높았다.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선택 기준이 달랐다. 남자의 경우 배우의 의존도가 높은 반면, 여자의 경우 이야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남자 응답자 중 48.1%가 영화 선택 기준으로 배우를 꼽았다. 뒤를 이어 줄거리, 감독, 주변 지인 추천, 리뷰기사 및 블로그 리뷰, 포스터, 광고 순이었다. 여자 응답자 중 51.7%가 영화 선택 기준으로 줄거리를 선택했다. 이어 배우, 포스터, 리뷰 기사 및 블로그 리뷰, 감독, 광고, 주변 지인 추천 순이었다.

연령대 별로 보면 10, 20, 40대는 줄거리에 따라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3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30대 응답자 중 35.7%가 배우를 선택했다. 이어 28.6%의 응답자가 줄거리를 보고 영화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또한 감독, 주변 지인 추천, 리뷰 기사 및 블로그 리뷰 등을 보고 영화를 선택한다는 비중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다시 말해 30대의 경우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결정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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