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평양 공연 가능성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하려 한다"고 9일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자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의원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한국 가수들이 해당 공연을 할 경우 평양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알리고, 가수들에게도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5·1 경기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15만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대중 연설을 했던 장소다.

이미 지난 연말 방탄소년단 측에 출연을 제안했으며, 일정 조율을 문의한 상태다. 다만 콘서트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안 의원 측은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따라 실행 가능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봤다.

관련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해당 공연에 대해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과 1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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