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누적 관객수 982만명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천만 관객 돌파를 위해 마지막 불씨를 지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지막 불씨가 관객이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18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뜨거운 호응을 보낸 퀸망진창 고나객들을 위한 감사 극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해 10월 31일 개봉 이후 폭발적인 호평 세례와 자발적인 N차 관람 열풍을 이끌어내며 극장가뿐 아니라 사회, 문화계까지 새로운 신드롬을 확산했다. 개봉 12주차까지도 ‘보헤미안 랩소디’는 일일 박스오피스 10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N차 관람을 이끌며 성원을 보낸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에 빠져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는 의미) 관객을 위해 오리지널 포스터 증정 이벤트가 진행이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천만 관객을 위한 이벤트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일일 관객수는 6947명이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천만 관객을 넘기 위해서는 17만2170명의 관객이 필요하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천만 영화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1일 1만 관객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본다고 해도 18일이 걸리는 셈이다. 그러나 새로운 영화가 개봉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현재의 관객수보다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천만 영화 등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보헤이안 랩소디'가 흥행을 했던 이유는 '퀸 음악'에 빠져 있는, 말 그대로 '퀸망진창'을 자처했던 이들의 자발적 N차 관람이었다. 그렇기에 이번에 진행되는 이벤트는 21일부터 오리저널 포스터 증정뿐 아니라 ‘1+1’ 예매 혜택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천만을 위한 이벤트라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 싶다.

이번 이벤트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천만 영화에 등극시키는 마지막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