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식당 폐업 심경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1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대료 폭등과 최저임금제 여파로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운영 중인 자신의 가게 두 곳을 닫는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홍석천은 "경리단길에 건물을 하나 갖고 있어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며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는 사람이 모여야 거리가 살고, 거리가 살아야 건물주든 임차인이든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석천은 앞서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그가 분석한 골목상권이 어려운 이유는 임대료 폭등, 특색 없는 거리, 급격한 최저임금제 상승이었다.

지난해 10월 24일 홍석천은 개인 SNS에 '임대' 표시가 붙은 이태원과 경리단길의 빈 가게들을 공개하며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이미 떠나버렸거나 망해버렸거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버티는 가게가 많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존 종업원의 월급도 동반 상승한다"며 최저임금 상승 비율보다 실제로는 비용이 더 든다"고 했다. 홍석천은 "자영업자의 부익부 빈익빈 문제는 결국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능력이 된다면 창업 인큐베이터 등도 만들어서 함께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1995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홍석천은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태원과 경리단길 일대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차려 요식업 CEO로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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