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이호수가 배우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흔쾌하게 허락해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호수는 15일 진행된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배급 메리크리스마스)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이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유와 이를 지지해준 부모님에 대해 언급했다.

이호수는 “군대를 전역하고 반년 정도 있다가 서울로 올라왔다”며 “군대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해보고 싶은 걸 해보자는 생각에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실 회계학을 전공한 이호수는 연기와의 접점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의 아버지는 흔쾌하게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아들을 지지해줬다. 이호수는 “나이가 들면서 내가 아버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아버지의 젊은 시절,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렇기에 이호수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흔쾌히 지지해준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아버지의 꿈도 배우셨다고 했다. 그러나 꿈을 포기하셨는데 아들이 배우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자 해보라고 하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호수의 어머니는 아버지와는 달랐다. 이호수는 “어머니는 거의 포기 상태였다. 아버지는 지지하는 느낌의 해봐라’ 였다면 어머니는 어디 해볼 수 있음 ‘해봐라’에 가까운 말투셨다”고 밝혔다.

이호수는 “지금은 어머니가 더 좋아하신다. 영화를 개봉 한 뒤에도 고향에 가서 아버지, 어머니와 다시 한 번 영화를 봤다”며 “무뚝뚝한 아버지가 영화를 보고 나서 ‘축하해’라고 하셨는데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다”고 했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호수는 극 중 학교에서 동현(진영)을 괴롭히는 일진 태욱 역을 연기했다.

‘내안의 그놈’은 2019년을 여는 첫 코미디로 큰 반응을 얻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