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이병헌 감독이 과거 식당을 운영했다가 안 됐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병헌 감독은 22일 서울 삼첨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소상공인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한국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퇴직 후 치킨집을 차린다는 말을 하는 형사의 말이나 장사가 안 돼서 가게를 팔려는 치킨집 사장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작은 식당을 운영하다가 안 된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부조리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되어 있다”며 “주변 친구들이나 매형이 경찰 공무원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들이 있지만 소상공은 직접적으로 느낀 것이기 때문에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경찰 공무원이든 소상공인이든 극한 직업인 건 마찬가지다. 이들을 모른 척 넘어갈 수 없었다”고 영화 속에서 이들의 애환을 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코미디가 주는 전체적인 즐거움을 해치기 때문에 너무 깊게 다루지 않았지만 한 마디는 하고 싶었다”며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직면한 문제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렇기에 그는 “아는 척 하기 보다는 한 마디로 정리하고 싶었다”며 속 시원하게 고반장(류승룡)의 입을 빌려 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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