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김향기가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에게 삼촌으로 부른다고 했다.

김향기는 22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증인’(감독 이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선상냄, 선배님보다는 삼촌으로 부른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정우성일 지칭할 때 삼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촬영을 할 때는 삼촌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며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주지훈에게도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삼촌과 오빠의 기준에 대해 묻자 김향기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그리고는 “영화 ‘마음이’의 승호 오빠”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10대이기도 하고 선생님이나 선배님보다는 삼촌이라고 부를 때 편안하게 들리고 호흡이 더 좋다”며 “그런데 20살이 되니까 삼촌이라고 부르면 안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선배님이나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입에 붙여야 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낸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김향기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 역을 맡아 눈빛과 손짓 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한 연기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증인’은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