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브루스 윌리스, 송승헌, 판빙빙, 사정봉 등 한중미를 대표하는 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대폭격’의 국내 개봉이 특별한 이유를 공개한다.

‘대폭격’(감독 샤오 펑 배급 풍경소리)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5년여에 걸쳐 중경 지역에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해 수많은 중국인이 숨졌던 '중경 대폭격'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 ‘대폭격’은 지난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판빙빙 세금 탈세 스캔들’로 인해 중국에서 개봉이 2차례 연기되며 끝내 극장 상영이 취소된 작품이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판빙빙이 탈세 혐의를 받고, 공식 석상은 물론 SNS 활동마저 중단하자 그와 관련해 자택연금설, 실종설, 망명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 각종 루머가 터져 나오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며 영화 개봉 또한 무산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후 미국에서는 중국어 및 일본어로 처리됐던 대사까지 모두 영어로 더빙을 거친 것은 물론 판빙빙의 분량도 대거 편집하며 무려 30여 분이 잘려나간 97분짜리로 상영되어 팬들의 반발과 평점 테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반면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버전인 126분으로 심의를 완료하고 상영이 확정되었으며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원어를 그대로 살린 온전한 작품을 전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화에 대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브루스 윌리스, 애드리언 브로디, 송승헌, 판빙빙, 유엽, 사정봉 등 다국적 배우를 비롯해 할리우드 제작진의 참여 또한, ‘대폭격’에 주목할 점이다. ‘다이 하드’ 시리즈와 ‘아마겟돈’, ‘글래스’ 등을 통해 자타공인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마스터로 불리는 브루스 윌리스는 이번 작품에서 공군 사령관 ‘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애드리안 브로디가 중경에 파견된 의사 역을 맡았다. 미국에서 파병 온 한국인 전투기 파일럿 ‘민선’ 역으로 분한 원조 한류스타 송승헌 또한, 투철한 사명감이 있는 캐릭터로서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

또한 사정봉, 유엽, 임달화 등 한 곳에서 보기 힘든 개성 강한 다국적 배우들이 총출동한 데 그치지 않고, 예술 감독으로 참여한 멜 깁슨과 ‘아바타’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까지 의기투합해 한 차원 높은 리얼리티의 전투신을 선보일 것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영화 ‘대폭격’에 이목이 쏠리는 최대 이유는 스캔들 이후 중국 연예계 복귀가 불투명해진 판빙빙의 출연작이자 그녀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점이다. 이 스캔들은 무려 1,000억이 넘는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대폭격’의 상영이 취소되는데 가장 큰 원인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미 캐스팅된 할리우드 영화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의 최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대폭격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학생들을 대피시키는 교사 역을 맡은 판빙빙은 용기 있는 여성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 배역에 대한 진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식 활동을 중단한 판빙빙의 차기작 계획이 알려진 바가 없는 만큼, 당분간 영화 ‘대폭격’이 마지막으로 그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다는 점도 큰 이유로 적용된다. 이처럼 이번 전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버전의 상영을 결정한 한국 개봉 소식은 중국 언론에서도 뜨거운 화제로 부상, 연일 대서 특필되며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어, 영화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 또한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버전 상영을 확정한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대폭격’은 1월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대폭격’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