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연습실 포착, 1초도 가만히 못 있어 [신년기획②]

2019. 01.28(월) 09:14

원어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갓 데뷔한 아이돌들에게 연습실은 어쩌면 집보다 친숙한 공간이다. 긴 연습생 기간 동안,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곳이다. 연습도 하고, 추억도 쌓으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9일 데뷔, 차근차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룹 원어스(시온 레이븐 서호 환웅 건희 이도)를 최근 이 연습실에서 만났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를 키워낸 RBW 사옥 내 위치한 공간이었다.

사방이 거울로 이뤄진, 어찌 보면 ‘딴 짓’이 불가능한 공간에서 작은 움직임도 담아내는 플래시 세례가 어색할 법 했다. 그러나, 익숙한 공간이 주는 안정감 탓인지 여섯 멤버 모두 밝아 보였다.

우선은 ‘발키리’ 퍼포먼스부터 보여줬다.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인상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댄스곡이다. 힙합적인 요소가 가미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가사에는 어둠 속에 있는 우리들을 밝히기 위해 ‘발키리’를 찾는다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불빛을 밝힌다’는 뜻이 동시에 담겼다.

안무는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다. 멤버 환웅에 따르면 ‘발키리’가 완성된 이후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동작부터 동선까지를 멤버들이 직접 연구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래서 “실수는 잘 안 하는 편”이라고 했다. 레이븐은 “일부 멤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 가장 늦게 들어온 멤버 시온도 암기력이 좋은 편“이라며 치켜세웠다.

건희는 “솔직히 실수를 덜 할 수 있는 이유는 연습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를 줄이자고 했다. 또 ‘데뷔 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 경험을 해본 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짧은 인터뷰도 했다. ‘자기 피알(PR)’ 시대이니만큼 자신들의 장점을 가득 담아낸 자기 소개부터, 곡 소개와 활동 목표 등을 전했다.

막간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손가락을 접어 가며 서로에 대한 티엠아이(TMI, 투 머치 인포메이션)를 폭로하는 ‘손병호 게임’을 했다. 당사자가 기억조차 못하는 행동을 멤버들이 기억하며 ‘웃픈’(웃기지만 슬픈) 상황들을 연출했다.

벌칙자도 나왔다. 가장 먼저 손가락을 다 접게 된 멤버 환웅과 환웅이 지목한 건희가 멤버들 앞에서 애교를 보여줘야 했다. 두 사람은 마지못해 하는 듯 하면서도 마치 준비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애교를 보여줘 웃음을 줬다.

잠깐의 휴식 뒤에는 다시 연습 시간이 왔다. 단체 사진에서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연습부터, 안무, 랩, 노래 연습까지 쉬지 않았다.

‘안무’를 특기로 꼽은 환웅이 메인보컬 서호에게 동작을 가르쳐 주는 모습, ‘랩 배틀’을 하는 듯 했던 메일래퍼 레이븐과 이도의 랩 연습을 비롯해 건희의 피아노 연주에 맞춘 막내 시온의 보컬 연습까지 다양한 그림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