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가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 역시 이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리사가 한국에서 멸시를 당했다'(Lisa在韩国遭歧视)와 '리사민낯'(Lisa素颜)이 올라 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관심으로 보인다. 최근 리사에 관한 기사에 "화장했을 때는 러시아 엘프 같았는데, 화장 지우니까 그냥 태국 여자"라는 댓글이 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내용이 그대로 번역돼 태국 방송 등에 소개되며 논란이 됐다. 태국인을 비하하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들이 나왔고, 리사가 한국인들에게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으로 번졌다.

태국 출신인 그룹 갓세븐의 멤버 뱀뱀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뱀뱀이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일부 사람들만 그런 것이고, 리사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대신 해명했다.



그러나 태국을 제외한 해외 한류 팬들 역시 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과 유튜브 채널 등 해외 SNS에서는 '한국 연예계의 인종차별' 자체를 지적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미의 기준이 성형"이라는 날선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감한 내용이니만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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