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뺑반’의 배우 조정석이 직업 운전을 하며 연기를 하다가 아찔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조정석은 28일 진행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이 운전을 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못 한다는 이야기를 안 듣는다. 운전을 잘 배웠기 때문”이라면서 “운전을 잘한다는 건 조수석, 뒤에 타고 있는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게 운전을 하면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운전은 결국 현명하게 하는 게 좋은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안 낼 수 없다. 결국 정석을 유지하면서 운전을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운전 지론을 설명했다.

더구나 이번 ‘뺑반’에서 제작진이 준비를 많이 해줘서 가감하게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어려웠겠지만 제작진의 믿음 때문에 더 안전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F3 머신을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그는 “위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체감 속도가 300km였다”며 “처음 탈 때는 어깨가 끼어서 갑갑하기도 하고 소리가 너무 커서 적응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반 차량보다 더 예민한 F3 머신의 시동을 꺼트리지 않았다고 자랑을 했다. 그는 “한 번도 꺼지지 않았다. 레이싱 제안 기사도 사실 시동을 안 끄고 잘 타니까 한 번 타러 오라고 제안을 한 정도였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이런 조정석 역시도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차량의 결함이나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정재철이 분노를 해서 자신의 얼굴을 때리면서 운전을 하는 장면에서 너무 몰입을 하다 보니까 내가 때린 손에 순간 정신을 잃을 만큼 멍히졌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정재철이 칼치기를 하면서 운전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순간 정신을 차리고 핸들을 돌렸는데 아슬아슬하게 앞에 차를 비켜 갔다”며 “그 순간 정말 위험했었다”고 말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차이나타운’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한준희 감독의 차기작이자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을 비롯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샤이니 키(김기범) 그리고 이성민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석은 극 중 한국 최초 F1 레이서출신의 JC 모터스 의장이자 불법 레이싱을 즐기는 스피드광 정재철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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