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뺑반’의 배우 류준열이 자신의 몫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28일 진행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몫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뺑반’을 시작으로 ‘돈’ ‘전투’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은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에 대해 언급을 했다. 그는 “책임이라고 하면 단어가 무겁다. 그래서 책임보다는 몫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작업을 하다 보니까 각자의 몫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톱니바퀴처럼 서로의 몫이 있다. 그걸 모두 잘하면 훌륭한 영화가 나온다”고 했다. 반면 누구 하나 그 몫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작품이 삐걱거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류준열은 “그만큼 잘 하고 싶다. 물론 자신의 몫을 100%로 채우기도 쉽지 않다”며 “내 몫을 넘어선 120%를 하기에는 분수에 맞지 않는다. 나의 몫만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류준열은 “각자의 몫이 있고 과하거나 지나칠 때 피해가 엄청나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며 “나만 손해 보는 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 같이 시간을 보낸 모든 사람이 불편하고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고 했다.

그렇기에 더불어 살고 동료 의식을 갖는 지점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차이나타운’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한준희 감독의 차기작이자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을 비롯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샤이니 키(김기범) 그리고 이성민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준열은 덥수룩한 머리에 안경, 오래된 폴더 폰을 사용하는 등 어수룩해 보이지만 차에 있어서만큼은 천부적 감각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뺑반의 에이스 순경 서민재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1월 30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