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특집 프로그램과 함께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이 곧 정규 편성으로 가는 지름길인 만큼, 올 한 해 방송가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3사의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정리했다.

◆ KBS : 갑을 공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성역 없는 토크쇼 '6자회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자신을 꽤 좋은 상사라고 굳게 믿고 있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담은 갑을(甲乙) 공감 사이다 예능이다. 서울시장 박원순, 셰프 이연복, 코미디언 김준호가 각각 보스로 등장해 이들의 일터를 밀착 관찰한다. 김수미 김숙 양세형이 MC로 나서 재미를 더한다. 설 당일인 5일 저녁 6시 40분, 6일 저녁 6시 20분 KBS2에서 2회가 연이어 방송된다.

'6자회담'은 자타공인 6인의 대표 예능인들이 모여 분야를 막론하고 요즘 사람들이 관심 있는 트렌드에 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성역 없는' 토크쇼다. 방송 이슈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의 이슈에 관한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경규 김용만 박명수 김희철 장도연 장동민이 출연하며 매회 달라지는 주제와 관련해 직접 체험한 내용으로 토크의 리얼함도 함께 살릴 예정이다. 2월 5일 밤 11시 10분 KBS2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간 만나볼 수 있다.

◆ MBC : 부동산 버라이어티 '구해줘 홈즈'·新 음악 예능 '다시 쓰는 차트쇼'

예능 최초로 시도되는 부동산 버라이어티 '구해줘! 홈즈'(이하 '구해줘 홈즈')는 이사를 가야 하지만,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연예인 군단이 복덕방 코디로 나서 대신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은 지역, 금액, 형태 등 의뢰인이 제시한 다양한 조건에 맞는 집을 복(福)팀과 덕(德)팀으로 나눠 찾아 나서게 되며, 팀 대결에서 생기는 신경전과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나래 김숙 이상민 노홍철 홍진경 황광희 신봉선 이국주 슬리피 박경 박재정 김정현이 출연하며, 2월 4일 밤 9시 50분, 5일 밤 10시 연이어 2회가 방송된다.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다시 쓰는 차트쇼')는 과거 가요 차트 정상에 섰던 1위 가수에 밀려 1위를 하지 못했던 '도전 가수'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지금 보컬'들이 대결을 펼치며 차트를 새롭게 써보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MC로는 이경규 유세윤 장도연이 나서며 1위 가수로는 김완선이 출연한다. 2월 4일과 5일 이틀간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 SBS : 극강 조카 체험기 '요즘 가족'

SBS는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요즘 가족')을 내놓는다. '요즘 가족'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가족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구성원 중 이모, 삼촌, 고모와 '조카'의 관계에 집중했다. 연예계 대표 열혈 조카 바보 3인인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의 극강 조카 체험기가 리얼하게 펼쳐진다. 엄마 같은 이모 김원희는 삼 남매 초등학생 조카와 좌충우돌 해외 여행기를, 친구 같은 삼촌 홍석천은 딸 같은 조카와 신문화 체험기를, 김지민은 세 명의 남자 조카와 하드코어 체험기를 통해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5일, 6일 양일 간 저녁 6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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