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제치고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한 감독의 일문일답 인터뷰가 공개됐다.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해체 위기의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 ‘마약치킨’이 일약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이병헌 감독은 네 번째 장편 연출작 만에 첫 첫만 관객 돌파 영화가 나온 것에 대해 “요즘 거실에 걸려있는 첫 장편 ‘힘내세요, 병헌씨’ 포스터에 눈이 많이 간다. 개인적으론 이런 작은 영화도 많은 이들에게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지금은 우선 그저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고 했다.

이병헌 감독은 ‘극한직업’이 천만 영화가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배우들의 명연기가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 자신의 코미디 감수성의 원천에 대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관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이야기하고, 흔하고 진부한 이야기라도 재미있어 한다. 진부해졌다는 건 그만큼 재미가 있어 많이 사용됐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전 그걸 한 번 더 비틀어 재사용하는 것을 즐긴다. 클리셰를 깨고 웃음을 유발하고 그것이 성공했을 때 오는 쾌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미디 영화의 매력에 대해서 “코미디의 매력은 당연히 웃음이다. 웃음은 행복을 유발한다. 코미디는 그런 면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병헌 표 코미디, 이병헌 식 말맛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이병헌 표라는 말에 대해 아직 좀 부끄럽고 민망하지만 말맛이 주요하단 평가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시각적인 표현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진 평범한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에 더 관심이 간다”고 했다.

‘극한직업’ 2탄 계획에 대해서 이병헌 감독은 “아직 아이디어가 없고 사실 투자사, 제작사와도 깊게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며 “다만 배세영 작가가 초고를 써준다면 해보겠다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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