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자전차왕 엄복동’의 정지훈이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고백했다.

정지훈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배급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10대 후반부터 시작해서 20년을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정지훈은 가수로서 배우로서 활발할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매사에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정지훈은 ‘열정 부자’라 부를 정도다. 그만큼 정지훈은 대중이 인정할 만큼 치열하게 살아왔다.

이에 정지훈은 “누군가는 이제 가수나 연기자 중 하나를 택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한다. 요즘 배우 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가수보다는 배우 활동을 위함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보여지는 게 드라마, 영화니까 그렇지 가수로 홍콩, 태국, 일본을 가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오히려 정지훈은 “가수냐 배우냐의 문제가 아니라 크게 봐야할 것이 정지훈이라는 사람이 무엇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부분이다”고 했다. 그는 20년 가까이를 열심을 다해 살아온 만큼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히며 “그걸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을 더 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 정지훈을 위해서 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물론 당장의 선택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7~8년 후에 생각이 정리 되면 큰 단락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극 중 정지훈은 물장수에서 자전차 영웅으로 조선의 희망이 된 엄복동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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