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배우 고아성이 영화 속 소품 중 틀밥을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아성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네모난 틀밥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한 작품이 끝이 날 때마다 작품 속 소품을 개인적으로 소장해 왔다. 이번 작품 역시도 영화 속 소품 중 ‘틀밥’을 소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틀밥을 고증에 따라서 만들었다. 그 틀밥을 달라고 해서 지금 제 개인적인 필모 전시장에 전시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영화에서 밥이 많이 나온다. 유관순이 기도를 하다고 몰래 밥을 먹기도 한다”며 “그러나 매번 유관순이 밥을 온전히 먹지 못한다. 밥을 먹다가 일본 순사에게 쫓기기도 하고 옥사에서 밥을 덜어주거나 밥을 먹으려고 하면 니시다에게 불려 가기도 한다”고 했다.

더불어 “지금 생각을 해보면 이러한 상황 때문에 밥에 대한 갈증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 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고아성은 유관순 열사를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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