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배우 고아성이 복잡한 역할을 주로 받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고아성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어쩌면 복잡한 역할 전문 배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드는 생각인데 만약 이 영화가 유관순의 내면에 집중한 영화가 아니고 리더로서의 강인함과 주변 사람들에게 휘말리지 않는 카리스마만을 그렸다면 내가 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역할이든 쉽지 않게 다가온다. 솔직히 복잡한 연기를 할 때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입체적인 인물의 이면을 표현할 때 재미를 느낀다. 지금까지 맡은 인물의 공통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적인 부분을 건드릴 때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느끼고 시작을 하게 된다”며 “물론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괴로운 순간이 있기도 하지만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꺼이 할 게 된다”고 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 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고아성은 유관순 열사를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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