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그린 북’이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30년 만에 사회자 없는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작품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의 영화 ‘그린 북’에게 돌아갔다. ‘그린 북’은 작품상 후보로 오른 영화 ‘블랙 팬서’, ‘블랙클랜스맨’, ‘보헤미안 랩소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로마’, ‘스타 이즈 본’, ‘바이스’를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린북’은 남우조연상, 각본상에 이어 작품상을 수상해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영화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와 함께 10개 부문 후보로 오른 영화 ‘로마’는 올해 출품작 중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로마’는 넷플릭스와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미국에서 여전히 넷플릭스 영화가 극장 배급이 제한적이며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에 이어 촬영상, 여기에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영화 ‘블랙 팬서’는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로마’, ‘그린 북’과 함께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시각효과 상에는 영화 퍼스트맨’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레디 플레이어 원’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를 제치고 시각효과상을 수상해 이변을 낳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상을 챙겼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 효과상, 음향 편집상을 수상했다. 특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은 “퀸에게 감사하다. 루시 보잉턴이 영화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상식에서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브래들리 쿠퍼와 ‘Shallow’ 무대를 꾸민 레이디 가가는 영화 ‘스타 이즈 본’의 ‘Shallow’로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거머쥐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7년 창설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주관으로 1929년부터 매년 시상해왔다. 올해는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등 총 2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한다.

◆ 이하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명단
작품상 : 그린 북
남우주연상 : 라미 말렉 (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 : 올리비아 콜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남우조연상 : 마허샬라 알리 (그린 북)
여우조연상 : 레지나 킹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감독상 : 알폰소 쿠아론(로마)
각본상 : 그린 북
각색상 : 블랙클랜스맨
촬영상 : 알폰소 쿠아론(로마)
미술상 : 블랙 팬서
의상상 : 블랙 팬서
편집상 : 보헤미안 랩소디
분장상 : 바이스
음악상 : 블랙 팬서
주제가상 : 스타 이즈 본
음향 효과상 : 보헤미안 랩소디
음향 편집상 : 보헤미안 랩소디
시각 효과상 : 퍼스트맨
외국어 영화상 : 로마
단편 영화상 : 스킨
장편 애니메이션상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장편 다큐멘터리상 : 프리 솔로
단편 애니메이션상 : 바오
단편 다큐멘터리상 : 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그린북’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