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의 맴버 승리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YG전자’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 10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YG엔터테인먼트 자체 제작 시트콤 ‘YG전자’의 에피소드가 승리의 논란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YG전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셀프 디스를 콘셉트로 제작된 시트콤이다. ‘YG전자’는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로 혼자 남은 승리가 양현석의 눈 밖에 나면서 YG 전략 자료 본부로 좌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YG전자’는 공개되자마자 마약, 성접대, 불법 촬영 등을 희화화하면서 논란이 됐다. ‘YG전자’에서 승리는 ‘클린 YG 주간’이라는 이벤트를 기획해 후배를 모아 놓고 약이나 대마초를 하지 말고 룸살롱을 가지 말고 스캔들을 조심하라고 조언을 한다.

또한 승리는 ‘YG전자’에서 YG 계열사 소속 남자 모델과 외국인 투자자의 화상 채팅을 주도하면서 몸캠을 강요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승리는 몸캠을 거부하며 도망치는 모델에게 배가 불렀다면서 억지로 옷을 벗겼다. 외국인 투자자 접대 명목으로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고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주고 받은 승리의 모습과 해당 에피스드가 묘하게 겹쳐 보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의 형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YG전자’에서는 불법 촬영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하기도 한다. YG 전략 본부의 여자 직원은 아이콘 멤버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 가운데 승리는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고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돼 논란이 됐다.

특히 승리는 ‘YG전자’ 제작발표회 당시 “YG 내부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도 예민한 내용을 웃음으로 승화했다고 포장했지만 결국 작금 사태를 볼 때 ‘YG전자’가 단순한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보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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