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졍현 변호사가 그룹 빅뱅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건의 본질을 연예인과 정경유착이라고 꼬집었다.

1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익명의 제보자에게 제조 받은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내용을 비실명 대리 신고 제도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제보한 인물이다.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번 사건을 "한국형 마피아"라고 설명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보통 마피아를 생각하면 조직 폭력과 경제인, 정치 유착이 잘 형성돼 있는 조직 자체를 이야기하지 않느냐. 한국형 마피아라고 말한 이유는 사건 기저에 깔려있는 것들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정현 변호사는 "연예인이 인기를 통해 부와 지위를 얻게 되면 그 인기를 기반으로 경제인과 협력하게 되고, 그것이 권력이 돼 공권력과의 유착까지 이뤄지는 집단이 형성되는 거다. 조직이 결속되는 것 자체가 새로운 한국형 스타일의 마피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리,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 인원 8명 중 1명이 가장 밀접하게 경찰과 연결돼 있고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편이며, 다른 사람들 역시 알고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1명은 클럽 버닝썬과 연결된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제보자가 밝히고 싶었던 건 그거다. 버닝썬 이전부터 이런 유착 관계들이 지속되고 있었고, 어느 순간 이 유착이 끊기고 정화가 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서 곪아 터진 걸 밝히고 싶은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버닝썬에만 국한 지어 생각하지만 사실은 뿌리, 근원을 밝히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