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업 파트너였던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ㆍ30)를 감쌌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문호 대표는 최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버닝썬을)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다"라며 "나는 버닝썬 지분을 10%, 승리는 20%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성매매 알선 등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승리와 지인들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 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며 승리의 편에 섰다.

더불어 이 대표는 "2015년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나?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여성들은 왜 경찰에 고소하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안 하고 있겠나?"라고 했다.

클럽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단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내가 룸에서 물뽕을 타서 강간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최초 유포자를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잡아다줬다"라며 "반장님이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했다. 나는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나는 1주일에 많아야 한 두 번 버닝썬에 갔다. 마약 양성 반응 나온 것도 다툴 여지가 있고, 그 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당당한 인터뷰 내용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버닝썬, 승리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 대표는 경찰 유착 및 마약 유통 등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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