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직접 만든 향초를 지인과 팬들에게 선물을 했다가 환경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환경부는 지난 달 박나래에게 ‘생활화학 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을 위반해 행정지도를 내렸다.

지난 해 11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연말을 맞아 지인과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맥주잔 모양의 향초 100개를 제작했다. 방송 이후 박나래의 행위가 법 위반이라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환경 단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은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이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면 지정 검사기관에서 안전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 받은 뒤 환경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향초의 경우 향기를 내는 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안전기준이 일반 초보다 엄격한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이다. 이에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수제 향초를 자신이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향초를 대량으로 만들어 선물하더라도 다수에게 증정 할 경우 ‘무상 판매’에 해당한다.

박나래의 경우 향초를 대량으로 만들어 지인과 팬들에게 선물했기 때문에 ‘무산 판매’에 해당해 ‘생활화학 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를 위반한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