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ㆍ이승현) 사태'의 화살이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향하고 있다. 승리가 운영해 온 버닝썬 외 또 다른 클럽과 YG의 관련성이 제기된 가운데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선언했다. '승리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여 온 주가가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YG의 주가는 전일대비 3.33% 하락한 3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YG의 주식은 지난달 26일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제기되기 전까지만 해도 4만7500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줄곧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논란 시작 이후 한 달 새 25%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떨어졌다. 올해 초 상승세를 탈 때만 해도, 8347억원(1월 2일 기준)을 기록했지만 이날 기준 6300억 원 대로 떨어졌다. 2000억 원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승리의 입건도 입건이지만 YG는 최근, '간판' 아이돌 그룹이자 '캐시카우'로 통했던 빅뱅 멤버들의 국 복무 태도 문제로 연일 구설에 올랐다. 현역 복무 중인 지드래곤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탑이 모두 병가 특혜 의혹 등에 휩싸였다.

여기에 국세청에서 YG에 대한 세무조사 계획까지 밝히며 궁지에 몰렸다. 세무조사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클럽 러브시그널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위반, 납세를 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클럽 러브시그널은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현석이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는 A 주식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YG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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