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상(본명 이상수)가 12년의 공백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상은 1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시작'을 발매한다.

지난 2005년 솔로로 데뷔, '행복을 주는 사람' '마지막 사랑'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2009년 이후 가수로서의 활동을 접고 프로듀서, 해바라기 밴드로 활동해 왔다.

이번 미니앨범 '시작'은 12년의 공백을 깨고 재도약하는 앨범이다. 수록곡 5곡 모두를 직접 작사, 작곡, 편곡했다. 모타운 펑크, 발라드,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무리 없이 소화해 낸 노련미가 엿보인다.

이상은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를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이라고 소개했다.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대표 포크 아티스트인 해바라기 이주호의 친아들인 이상은 지난 수년간 해바라기 밴드에서 건반 세션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 복고풍 음악 특유의 편안함과 순수함을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편곡을 더해 뉴트로를 재해석했다고 자평했다.

타이틀 곡은 두 곡이다. 빅밴드 스타일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나는 널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해'와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감미로운 발라드 곡 '시작'이다. 두 곡 모두 이상의 진솔한 생각과 마음이 가사와 멜로디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수록곡 중 '행복한 추억'은 아버지 이주호가 아들의 컴백을 기념하여 직접 작사, 작곡하고 기타 연주와 보컬까지 참여한 특별한 곡이다. 아버지 해바라기의 감성을 아들 이상이 재해석해 부른 진정한 뉴트로 곡이기도 하다.

이상은 "그간 우여곡절이 많아 가수 활동을 접고 프로듀서, 밴드 세션으로 지내왔지만 늘 무대가 그리웠다. 앨범 타이틀 '시작'은 다시 시작하는 나 스스로의 각오와 포부이기도 하다"라며 "앞으로 오랫동안 남녀노소 누구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바카빌 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