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 등의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리홀딩스와 전원산업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오전 버닝썬 사건 정례브리핑에서 "유리홀딩스가 투자한 사업장,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 개인에게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횡령과 관련해 전원산업, 유리홀딩스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에 있다. 압수수색은 이날 9시30분부터 시작됐으며,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진행하고 있다. 일부 횡령 혐의는 확인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찰은 이날 전원산업 대표 최모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도 횡령 혐의로 지난 1일 입건한 바 있다.

버닝썬의 지분은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사인 전원산업이 42%, 유리홀딩스 20％, 일명 '린사모'로 불리는 대만 여성 20％, 버닝썬 대표 이문호 10％, 호텔 측 인물인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가 8％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씨가 함께 세운 투자법인으로 서울 강남의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린사모에게 출석요청을 했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린사모의 대만 내 주소지를 확인해 국제우편 및 이메일로 출석요청을 했다"며 "본인이 수령한 걸 확인했으나 아직 출석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향후 린사모의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에는 인터폴을 통한 국제공조 수사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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