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기억록’ 김현주가 해외여행을 하며 부끄러웠던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1919-2019, 기억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배우 김현주는 김마리아 선생에 대한 기록을 소개했다. 김마리아 선생은 일본인으로 변장하고 기모노 뒤에 독립선언서를 숨겨 스물세 살,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이와 관련 김현주는 “최근 유럽 여행을 하면서 예술가, 철학가들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했다. 돌담길을 걸으며 이 길을 누가 걸었겠지 생각하니 황홀감이 들더라. 그런데 막상 우리나라 대단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여행을 해봤나 생각해보면 단 한 번도 없더라. 부끄럽고 죄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전 물론 한 인물을 소개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조금 그 마음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돼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김현주는 “굉장히 용기 있는 행보였지 않나. 저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누가 시키면 억지로는 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나서서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전 그렇게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1919-2019, 기억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