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전원주가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다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전원주의 다사다난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전원주는 힘들었던 단역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김성겸 씨라고 키가 큰 남자 탤런트가 있다. 한 드라마에서 부부 역할을 하다가 (역할이) 잘렸다. 그 사람 얼굴 잡으면 난 안 보이고 날 잡으면 그 사람 배밖에 안 나와서 내가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기 있는 탤런트에게는 역할 바꾸란 소리 안하는데 우리는 그런 걸 잘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동료 연기자, 감독들의 무시보다 힘들었던 건 아이들이 엄마로 인해 당하 무시와 조롱이었다. 전원주는 “연기자도 불러주는 이름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며 “저한테 밤낮으로 ‘식순이 지나간다’ 이랬다”고 했다.

전원주는 “애들 학교에서도 ‘식모 역할 하는 그 여자 온다’라고 할 정도로 애들까지 다 알았다. 그래서 애들이 울면서 ‘학교 오지 말라’고 야단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산에 올라가 떨어져 죽고 싶더라”며 자신으로 인해 무시와 조롱의 대상이 됐던 아이들을 생각하다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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