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서민갑부’에서 로프 마스터 조대현 씨의 연 매출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건물 외벽 물청소, 각종 보수, 페인트칠 등 건물 외벽 관리의 모든 분야를 섭렵한 경력 25년 차 로프 마스터 조대한 씨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대현 씨가 새벽부터 분주히 준비해 향한 곳은 36층 초고층 아파트였다. 이날의 미션은 아파트 유리창 닦기. 안전하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로프의 길이가 건물의 높이보다 훨씬 길어야한다. 이 아파트에서 사용될 로프는 아파트 높이의 배가 넘는 250m. 로프의 끝은 반드시 바닥에 닿아야한다. 로프가 길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매듭 때문이다. 아득한 높이에서 이뤄지는 작업. 100m 높이에서 갑부가 의지할 수 있는 건 로프에 이어진 안장뿐이다.

안전하게 작업을 마친 그는 이후 또 다른 작업 현장을 찾았다. 이번엔 오래된 타일 외벽 건물의 보수 작업을 하는 일이었다. 그는 겉만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닌 노후와 부식까지 관리했다. 그는 타일이 추락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문제가 있는 타일을 찾아내 그 주위를 실리콘으로 보수작업을 해줬다.

그에게는 이렇게 불러주는 현장 말고도 고정 수입이 있다. 서울 시내에서 갑부가 고정적으로 관리하는 건물만 총 78곳. 과연 연매출은 얼마일까.

조대한 씨는 “페인트는 1년에 한 6억 원 정도다. 실리콘이 3억원 정도, 물청소가 한 3억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작업이 불가능한 1, 2월을 제외하면 10개월은 늘 성수기라고. 그는 78곳의 물청소, 페인트, 실리콘 작업으로 연간 약 1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