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2019년 4월 둘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영화배우 양씨 필로폰 투약

12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새벽 3시께 영화배우 양 씨가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 근처 도로에서 찻길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위험하게 대로를 뛰어다니다 차량에 갑자기 뛰어들어 A 씨가 몰던 차에 부딪혔다. 조사 결과 양 씨는 간이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양 씨의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마약 구매 통로, 동반 투약자 등을 조사 중이다.

양 씨는 최근 유명 영화와 지상파 인기 드라마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배우 양동근 양익준 양현민 양세종 양주호 등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을 지목했고, 각 소속사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밝히며 강력 부인했다. 현재 사건과 관련 없는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 박유천vs황하나 마약 진실공방

1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이 검찰에 넘긴 수사기록에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을 함께 투약한 사람으로 전 연인인 그룹 JYJ 박유천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경찰은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올해 초 두세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관련 수사를 벌여왔으며,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하나와 박유천이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작년 5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초 쯤 박유천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와의 마약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 로버트 할리 마약 투약 혐의

지난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하 씨가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이날 오후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 같은 날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또한 로버트 할리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충격을 더했다.

이후 10일 수원지방법원은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거된 지 이틀 만에 풀려난 로버트 할리는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는다.

◆ 손승원 실형 선고

손승원의 도로교통법상 만취운전 및 무면허운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진행됐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새벽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무면허 음주 상태로 아버지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

1심에서 손승원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의 선고가 내려졌다. 병역판정 검사에서 현역병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1년6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았을 경우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징집되지 않는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손승원은 이번 선고로 인해 군 면제 대상이 됐다. 손승원이 항소 절차를 밟아 2심에서 감형을 받는다면 양형에 따라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군 복무를 이행할 수 있다. 이에 그의 항소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송선미, 안성후 기자, DB,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