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미국 전역에 생방송된 NBC 방송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를 통해 컴백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미국 유명인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SNL' 방송 중 라디오 진행자인 JJ 라이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 딸이 BTSxSNL을 보면서 진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다. 하도 땀을 흘려서 후드티를 벗겨줘야했다"라고 적었다.

영화배우인 앤지 그레이스는 "(BTS가 출연하는 SNL을 보면서) 거실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라며 "거짓말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폰 배는 "70년대부터 'SNL' 보다가 90년대는 안 봤다. (SNL에서) 아시아인의 얼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밤 그 망할 무대에서 7명의 한국인 얼굴들을 봤다. 이변 쇼에서 최고의 장면"이라며 "그래서 감동했다"고 했다.

CNN 역시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이에 대한 반응을 집중 조명했다. CNN은 "이번주 'SNL'은 온통 BTS"라고 평가한 후 방탄소년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스타의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 입시 부정으로 자식을 유명대학에 입학시킨 여배우 로리 러플린 등에 대한 풍자를 다 눌렀다고 했다.

특히 "CNN은 한국 팝 그룹 중 SNL에 출연하기는 BTS가 처음이라면서, K팝 인기가 꾸준히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K팝 장르를 전 세계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은 바로 BTS"라고 치켜세웠다.

CNN은 지난 12일 'BTS! 비틀스 이후 이런 보이밴드 팬덤은 처음'이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 새 앨범이 세계 음악차트를 점령할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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