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비글미’ 넘치는 ‘10대들’이 뭉친, 그룹 드림노트(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 하빈 한별)는 ‘가만히 있는 법’을 몰랐다.

드림노트는 지난달 발매한 미니앨범 ‘드림:어스’(Dream:Us)의 타이틀곡 ‘하쿠나 마타타’로 활동 중이다. 업템포 신스팝 뱅거 장르와 80년대 댄스 느낌이 가미된 이 곡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군무’가 특징이다.

보기에는 좋지만, ‘고난이도 칼군무’는 연습 한 번에도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상대적으로 미끄러운 연습실 바닥에서 무대용 신발을 신고 춤을 추다 보니 긴장감도 늦출 수 없었다.

하지만 ‘틴글미’(10대와 비글미의 합성어)라는 수식어는 그냥 생긴 게 아니었다. 7마리의 비글들처럼(하빈은 다리 부상) 쉼 없이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뿜어댔다.





프로는 프로였다. 멤버들은 완곡 후 물 마시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연습을 이어갔다. 보는 입장에서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특히 실수를 한 멤버가 스스로에 더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연습 한 번이 끝나면, 멤버들끼리 모여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진지하게 동작 하나하나를 떠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습이 끝났다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아니었다. ‘엉덩이 붙이는 순간’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10대 소녀들이 모인 만큼, 의상에 관심이 많았다. 연습실 한 쪽에 있는 의상들을 구경하고, 몸에 맞춰보며 한참동안 시간을 보냈다. 옆에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잊을 채 관심을 보였다.





서로의 몸에 여러 디자인의 옷을 대본 후 고른 의상은 노랑색 니트와 네이비톤 스커트였다. 맏언니인 보니에 ‘맞춤옷’을 골라준 멤버들은 스스로 만족을 드러냈다.





PC앞에서 ‘드림노트’를 검색하면서도 한참의 시간을 보냈다. 유튜브에 드림노트를 검색, 올랐던 무대 영상들을 다시 확인하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게시글들, 기사들도 꼼꼼히 확인했다.




하빈과 라라는 ‘태블릿PC파’였다. 태블릿으로 역시 드림노트의 영상을 확인하며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막간을 이용해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비글돌’ 중 ‘비글돌’도 있었다. 미소와 한별, 유아이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잊을 채, ‘폭풍 장난’을 이어갔다. 손과 발을 맞댄 채 독특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한별의 보라색 머리카락을 코 밑에 가져다 대며 ‘수염 놀이’를 했다. 세 사람의 장난에 멤버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막간을 이용해 게임도 했다. ‘손병호 게임’을 통해 멤버들의 ‘TMI’(Too Much Information),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정보들을 방출했다. 숙소를 가장 더럽게 쓰는 멤버에 대한 폭로부터, 숙소에 생긴 ‘패딩 산’ 이야기까지 ‘알아두면 드림노트에 친근해 질’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졌다.





멤버들의 엉뚱한 습관을 폭로하면서도 끝에는 “드림노트에는 불화가 없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다”는 것을 강조해 웃음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