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ㆍ30)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0) 등이 속해 있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주점에서 여성들과 소위 '해피벌룬'이라고 불리는 마약 풍선을 흡입, 환각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22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5), 최종훈, 승리 친구 김모씨 등 대화방 멤버들은 지난 2015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서울 이태원에 있는 주점을 자주 찾으며 환각파티를 즐겼다.

동아일보는 해당 주점의 직원 여러명과 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이 내용을 보도하게 됐다며, 해당 주점은 최종훈이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기 직전 술을 마셨던 곳이라고 밝혔다. 승리 일행이 이 곳을 '아지트'라고 불렀으며, 클럽 버닝썬을 열기 직전까지 단골 손님이었다고도 했다.

주점 직원들은 인터뷰를 통해 "승리 일행이 늘 20대 초중반의 여성들과 짝수를 맞춰 주점에 왔다"며 "여성 한 명씩을 옆에 두고 해피벌룬을 흡입하며 술자리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또 아산화질소 등이 든 마약류를 박스째 퀵서비스로 받고 구석자리 테이블에서 해피벌룬을 제조, 흡입했다고 하며 "주점 측의 만류와 경고에도 노골적으로 환각파티를 해, 직원들끼리 대책 회의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을 여성에게 먹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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