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한끼줍쇼’ 김수용이 첫 띵동에 바로 한 끼에 성공했다. 그러나 분투했던 이승윤은 결국 마지막까지 실패, 편의점으로 향하게 됐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코미디언 김수용과 이승윤이 밥동무로 출연해 여의도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여의도는 주택이나 빌라 없이 무조건 아파트 아니면 상가로만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 김수용 이경규, 이승윤 강호동이 한 팀이 돼 여의도 구석구석을 돌며 한 끼 줄 집을 살폈다.

이날 김수용은 자신이 25년 동안 살았던 아파트를 지났다. 김수용은 “제가 살던 집을 가도 되냐”며 바로 자신이 살던 아파트로 들어갔다.

김수용은 과거 살았던 집의 벨을 눌렀다. 김수용은 “2004년에 이사 갔다”고 했고, 집 주인 어머니는 마침 그때 이사를 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어머니는 흔쾌히 “들어오라”고 말했고, 김수용과 이경규는 첫 띵동에 성공을 하게 됐다.

들어간 집에는 김수용이 키 쟀던 흔적까지 그대로 남아있었다. 김수용은 “왜 이사 갔냐”는 물음에 “아버지 일하는 병원이 너무 멀어졌다. 제가 일이 많았으면 여의도에서 계속 살았을 거다. 아버지가 더 바쁘셨다. 멀리 가야했다”고 ‘웃픈 사연’을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정갈한 솜씨로 여러 반찬을 만들었다. 이내 이들은 도착한 막내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한 끼 식사를 함께 했다.


이승윤과 강호동은 아파트에서 한층, 한층 내려가며 띵동에 도전, 고군분투했다. 이승윤은 앞서 자연인으로서 자신감을 보였지만 한 끼 성공은 쉽지 않았다.

강호동은 녹화 초반 열정 가득한 가슴 댄스를 선보이는 등 하이텐션을 보였던 이승윤의 작아지는 뒷모습에 웃음을 보였다. 이승윤 역시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불안함을 보였다.

이승윤은 굳어지는 스태프들의 얼굴에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다. 그 중 한 집에서는 “저희 집에 JTBC 관계자가 있는 집이라 부담스럽다”며 거절 의사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JTBC 주말 뉴스룸 김필규 앵커 누나의 집이었던 것.

그는 “아는 집이라 왔다고 할까봐”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정말 김필규 앵커 존경한다”며 절실하게 호소했지만 끝내 조심스럽게 그들을 거절했다.

그 후로도 실패가 이어졌고, 두 사람은 8시에 마지막 띵동을 했지만 이미 식사를 마친 집이었다. 이승윤은 허탈해 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편의점을 가야하는 현실에 이승윤은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한 끼 실패에 속상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한끼줍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