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경찰이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일본 투자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승리가 일본인 일행이 숙박한 서울의 한 호텔 숙박비를 YG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YG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YG 측 관계자는 2일 티브이데일리에 “지난 3월 시작된 정기 세무조사가 현재도 진행 중인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버닝썬 사건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인 투자자 A 회장 일행 중 일부가 성매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A 회장의 경우 당시 부부가 같이 있었고,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여성 17명을 상대로 진술을 받았지만 A 회장은 성 매수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투자자 일행 중 일부가 성 매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이라도 국내법 위반 시에는 당연히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며 “일행이 구체적으로 누군지, 몇 명인지 등은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승리의 YG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회사 재무책임자 조사 및 제출 자료 확인 결과 YG 측과 (승리의) 계약 내용에 따라 (법인카드의) 개인용도 지출도 가능하고, 한도를 초과한 개인 사용금에 대해 수익 배분금과 상계처리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서 승리 또는 YG 측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계속 보고 있다. 국세청에서 YG에 대해 세무조사 중이다. 현재 경찰과 협업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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