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오랜만에 무대에 선 바비킴이 눈물을 보였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걸리버의 세 번째 방어전과 이에 맞서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체게바라는 뮤지컬 배우 윤형렬을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이후 가왕 걸리버가 등장해 이승환의 ‘붉은 낙타’를 열창했다.

가면을 벗은 체게바라는 모두의 예상대로 바비킴이었다. 바비킴은 “너무 오랜만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비킴은 “첫 라운드부터 미안했다. 워낙 목소리가 특이하다 보니 재미없었을 것 같았다”며 “다들 알면서 연기 잘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무대를 다시 서고 싶었고, 원래 목소리로 하고 싶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며 그간 음악과 멀리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계기에 대해 바비킴은 “부모님 50주년 기념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가까운 사람들 보며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가수였구나 생각이 들었고 다시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뿐 아니라 열심히 사는 음악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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