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미우새’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권태기 극복 일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최민수 아내 강주은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강주은은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그러니 결혼이 가능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주은은 최민수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최민수가 한 달 내내 주말마다 캐나다에 찾아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주은의 부모님은 한국의 지인들이 최민수와 결혼 시키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팩스를 보내 최민수를 알게 됐다고 했다.

당시 최민수와 관련한 온갖 루머들이 팩스로 날아왔고, 강주은은 그럴 때마다 최민수에게 전화를 했다고 했다. 강주은은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최민수가) 막 웃더라. 루머가 나올 때마다 전화로 확인을 해야 했다”고 순탄치 않았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주은은 과거 심한 권태기를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결혼 10년쯤 되니 나는 누구지? 생각이 들었다. 아이 키우느라, 남편 돌보랴 아내 역할하다 보니 제 자신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10년쯤 넘으니 화가 나더라. 남편 볼 때마다 숨 쉬는 것도 싫었다. 옆에 숨쉬는 소리만 들어도 화가 났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당시 강주은 최민수가 자신을 어디까지 받아줄까 시험을 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받아줬는데, 거꾸로 나한테 얼마나 의리가 있나 테스트를 하고 싶더라”며 권태기 당시 일부러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며 최민수를 시험해 봤던 일화를 밝혔다.

강주은은 “어느 날 늦게 새벽에 들어갔더니 남편이 있더라. 그래서 제가 ‘무슨 문제 있냐’고 했더니 남편이 ‘아니 그냥 3시라고’ 이러더라”며 최민수가 늦게 온 자신을 이해해줬던 당시를 설명했다.

또 그는 담배로도 최민수를 테스트했다. 강주은은 “제가 담배피우는 사람이 아닌데 일부러 남편 앞에서 피웠다. 남편이 놀라더라. 그래서 또 ‘문제 있냐’고 했다”며 “테스트 결과, 끝까지 받아주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강주은은 “어느 날은 제가 평소 저와 다른 모습으로 이렇게까지 시험하고 있다는 자체가 불편했다”며 “울면서 제가 미안하다고 했다.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 걸 보며 너무 고맙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강주은은 최민수가 자신을 속 썩였던 일부터 고마웠던 일까지 가감없이 털어놓으면서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권태기 극복기까지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놓으며 모벤져스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