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정은채, 한효주, 김고은 측이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 루머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JM솔루션 측까지 해명에 나섰다. 여전히 논란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상교 씨가 폭행당한 지난해 11월 23일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또 다른 사건에 대해 주목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사건이 있던 날 버닝썬에 협찬해 준 한 화장품 브랜드 회식 자리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 있던 30대 여배우 A가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A가 버닝썬 VIP석에서 마약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방송 후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로 정은채, 한효주, 김고은 등이 지목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지난해까지 화장품 회사 V사의 모델로 활동한 바 있어 의혹에 휩싸인 정은채 측은 5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버닝썬과 화장품 브랜드 V사 내용과 관련해 무관한 입장이다. 각종 커뮤니티, 댓글들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등장한 화장품 회사가 JM솔루션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의 화살이 해당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한효주 김고은에게로 향했다. 이에 BH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 거듭해 당사 소속 배우들은 해당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JM솔루션 측도 이날 버닝썬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JM솔루션 측은 “2018년 11월 23일 버닝썬에서 직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면서도 “해당 행사에 자사 모델이 참여하지 않았으며, 현장에 일어난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 했다. 단지 장소가 같았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와 모델이 함께 언급되어 여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논란에 휩싸인 세 배우, JM솔루션 측은 모두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은채 측은 “온라인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BH엔터테인먼트도 “허위사실을 추측해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JM솔루션 측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 및 재생산하여 브랜드를 훼손하는 모든 경우에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이날 밤 SBS ‘8뉴스’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제기된 클럽 버닝썬과 연예인들의 마약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배우 A로 지목된 이들을 향한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해당 의혹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지, 이를 통해 2차 피해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