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본명 이승현)에 대해 경찰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5)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인 투자자와 파티 참석자 등을 위해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을 동원한 혐의다.
​
버닝썬 자금을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몽키뮤지엄으로 빼돌린 혐의로 횡령 혐의도 추가됐다. 몽키뮤지엄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라운지 클럽으로 승리와 유인석씨가 함께 만들었다. 유리홀딩스는 몽키뮤지엄 지분을 100%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에 승리와 유인석씨는 유리홀딩스 회사 계좌에서 1100만원을 빼내, 몽키뮤지엄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된 직원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
또한 승리는 불법 촬영된 동영상·사진, 음란물 등을 20개가 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공유,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버닝썬 사건 수사를 시작한 이후 승리를 피의자, 참고인 신분을 포함해 17회 불러 조사했다. 가장 최근 조사는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지난 2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