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앤씨아(24)가 같은해 데뷔한 방탄소년단과의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다.

앤씨아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 출연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앤씨아는 데뷔 5년차이던 지난 2017년, 아이돌 그룹을 뽑는 오디션 ‘더 유닛’에 출연했다. 호성적을 거두며 그룹 유니티 멤버로 발탁, 지난해 그룹 활동을 하기도 했다.

출연 계기를 떠올리며 그는 “회사 이사님께서 말을 툭툭 하는 편이다. ‘읽어주세요’로 활동 중이었는데 곱창을 먹다 이야기가 나왔다. ‘(더 유닛) 나가볼래?’ 하셨는데 프로그램 설명을 해 달랬더니 ‘망한 애들 나가는 거지 뭐’ 이러시더라. 자존심이 상했다. 기분이 나빠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고 일주일 정도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사님의 속뜻을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했다. 지금 안 나가면 나중에 TV를 돌리다가 프로그램을 볼 때 후회할 것 같고, 아쉬워할 것 같았다.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랐다면 모르겠지만, 알고 안 나가면 후회할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앤씨아는 고민 끝 출연한 이 프로그램에서 호성적을 냈다. 최종 데뷔 순위 안에 들어 그룹 유니티에 합류, ‘그룹 활동 체험’을 했다.

우여곡절 끝 앤씨아는 데뷔 7년차에 접어들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가수들에 비해 더디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3년 데뷔했다. 얼마 전에 데뷔 동기들이 누가 있을까 찾아봤는데 방탄소년단이 2개월 선배더라”며 웃어 보인 앤씨아는 “방탄소년단 선배들과 음악방송에서 같이 인터뷰 하는 영상을 찾았다. ‘이때가 이때구나’ ‘벌써 이러게 됐구나’ 싶더라. 그런데 그 이상은 아니었다. 내 영상을 보며 내 자신을 한탄하고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7년차에 큰 성적을 못 냈다고 해서) 크게 힘들다거나 ‘이제 뭐하지’ 이런 생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 것도 있지만”이라며 “잘 되는 동료들을 보면 부럽지만, 스스로 힘들어 하지는 않는다. 건강한 생각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앤씨아는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썸-’(some-)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밤바다’는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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