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용왕님 보우하사’ 금보라가 이소연과 재희의 관계를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졌다.

14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극본 최연걸·연출 최은경)에서는 방덕희(금보라)가 심청이(이소연), 마풍도(재희)의 사이를 결사반대했다.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된 방덕희는 “우리 지나(조안) 마음은 너 때문에 갈기갈기 찢어졌다”며 심청이의 뺨을 때렸다. 이어 방덕희는 “짐승도 아니고 어떻게 언니 동생 사이를 왔다갔다하냐”며 마풍도에게도 쓴 소리를 했다.

심청이는 마풍도가 여지나와 사귄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말렸지만 방덕희는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간신히 화를 참은 마풍도가 심청이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이어 심청이는 마풍도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심청이는 “어렸을 땐 내가 엄마 친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언니를 바라볼 땐 봄 같은 색이 보였다. 나도 엄마한테서 그런 색이 보고 싶어 노력했다. 그런데 그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엄마가 날 보는 눈에선 늘 차가운 겨울 색이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마풍도는 “너 이대로 집에 보내면 걱정돼서 안 되겠다. 우리 집에 가자. 억지로 웃지 마라”며 심청이를 걱정했다.


그날 밤, 방덕희는 심청이를 구슬리기 위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저녁밥을 차렸다. 그는 “아까는 미안했다”며 심청이의 잔에 술을 따랐다. 하지만 이내 방덕희는 본색을 드러내며 “나 마풍도 네가 차지하는 꼴 못 본다. 네가 우리 지나 가슴에 대못박고 그 놈이랑 시시덕거리는 꼴 못 본다”고 했다.

심청이는 “나 위해서 한상 차려놓고 기다렸다기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이번엔 엄마, 언니 눈치 안 볼 것”이라고 맞섰고, 방덕희는 심청이에게 음식을 부어버렸다.

집을 나온 심청이는 찜질방으로 마풍도를 불렀다.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낸 뒤, 두 사람으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마풍도는 “어제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했지. 이게 내 대답이면 좋겠다. 사랑한다”며 “매일 같이 일어나 아침밥 먹으면서 평생 친구처럼 연인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심청이에게 프러포즈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용왕님 보우하사’]